건강뉴스
event_available 19.10.01 16:5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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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멘파워

남성탐구생활#16 - 정액에 피가 섞여 나와요

지점명 : 안양점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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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대 중반의 남성 A씨가 굳은 표정으로 병원을 찾았다. 6개월 전 비임균성 요도염으로 치료받은 적이 있는 환자였다.

 

의자에 앉자마자 심각한 표정으로 지난 밤에 체외 사정을 했는데 검붉은 색의 정액이 나왔다고 말하면서 자신이 심각한 질환에 걸리지 않았나 싶어 매우 불안했다. 환자는 평소 접대 관계로 음주를 많이 하는 편이며, 가끔 외부 성관계도 있으며, 그 외에는 고혈압으로 혈압약을 복용하는 것 말고는 특이 사항은 없었다.

 

일단 환자를 안심시키고 여러 가지 검사를 진행했다.

 

혈정액증은 비뇨기과 외래에 비교적 흔하게 내원하는 질환으로, 말 그대로 사정 시 정액에 붉은 피가 섞여 나오는 것으로 정의된다.

 

정액 내로 출혈된 피는 시간이 경과하면서 색이 선홍색에서 진한 갈색으로 변화해 육안으로는 정액 색이 선홍색에서 검붉은색까지 다양하다. 경우에 따라서는 정액 속에 검붉은 덩어리가 섞여 나오기도 한다.

 

혈정액증은 모든 연령대에 나타날 수 있으나, 보통 성적 활동이 활발해서 다양한 균에 노출될 가능성이 높은 30~40대에 가장 많이 발생한다. 과거 전립선염·요도염 등 하부 요로감염으로 치료받은 과거력이 있는 남성에서 높은 빈도로 발생한다.

 

일반적으로 특별한 증상을 동반하지 않으나 일부 환자는 빈뇨나 배뇨통 회음부 통증, 혈뇨 등 다양한 증상을 동반하는 경우도 있다.

 

혈정액증이 발생하는 원인으로는 많은 경우에서 특별한 원인을 찾을 수 없거나, 심한 과로나 스트레스·음주·지나친 성관계나 자위 등이 원인이 될 수 있다.

 

고혈압이나 간 질환 등으로 약물을 복용하는 경우나 전립선염·정낭염과 같은 남성 생식기관의 염증, 전립선과 정낭의 결석, 낭종 등으로 인해 발생하기도 한다. 이외에 정관 절제술을 받거나, 방광 내시경을 받은 경우, 전립선 조직 검사를 받은 경우에도 발생할 수 있다.

 

드물게는 전립선암에 의해서도 혈정액증이 발생한다.

 

혈정액증은 원인에 따른 치료가 달라지기 때문에 진단이 아주 중요하다.

 

정확한 원인을 찾기 위해 요도염·전립선염·부고환염 등에 대한 병력 청취 및 외부 생식기·정관 촉진·직장 수지검사와 같은 신체검사를 시행한다.

 

이후 감염 및 염증의 유무를 확인하기 위한 요 검사·요 배양 검사·정액검사·원인균 진단을 위해 요 핵산 증폭 검사(PCR) 등을 시행한다.

 

성 전파성 질환이 의심되는 경우에는 혈액 검사를 시행하기도 한다.

 

진단에 있어 가장 중요한 점은 전립선암과 같은 심각한 원인을 배제하기 위해 40세 이상에서는 혈중 전립선특이항원(PSA) 검사 및 전립선 초음파 검사를 시행하기도 한다.

 

치료는 원인에 따라 아주 다양하다.

 

특별한 원인이 없고 일시적으로 발생한 경우에는 특별한 치료 없이 수주 동안 재발 여부를 관찰하거나 환자가 원하는 경우 경험적 약물치료를 시행한다.

 

전립선염·정낭염 등 남성 생식기관의 염증이 원인으로 생각되는 경우에는 검출된 균에 맞는 항생제·항바이러스제 등을 처방하기도 한다.

 

이외에 결석이나 낭종 등에 의한 경우에는 외과적 처치를 시행하기도 한다.

 

전립선암이 원인인 경우에는 이에 대한 치료를 해야 한다.

 

혈정액증의 예방은 절대적인 방법은 없지만, 하부 요로감염을 예방하기 위해 성관계 시 콘돔을 사용하고, 규칙적으로 정액을 배출해 주는 것이 좋다. 좌욕 등 전립선에 좋은 습관을 생활화하는 것도 도움이 될 수 있다.

 

내원했던 환자는 만성 전립선염에 의한 혈정액증으로 진단됐으며 4주 정도의 약물치료 후 호전됐다.

 

출처 : JTBC 뉴스 / 일간스포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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